칼슘 보충제가 뼈에 과연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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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에 많이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낙상 등으로 인한 뼈의 골절이다. 그래서 많은 시니어들이 뼈 건강에 좋다는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노력하고 있다.
얼마 전 발표된 영국 의학 저널 (British Medical Journal)에 따르면,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골밀도를 높이거나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섭취하는 칼슘 보충제가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나이 들어 최대 5백만 명이 칼슘과 비타민 D 보충제를 사용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영국 의학 저널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 된 2개의 연구에 따르면 보충제를 통한 칼슘 섭취 증가가 골절을 예방한다는 증거는 없으며 권장하지 않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상적인 식사를 통해 충분한 칼슘을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에는 낙농 제품, 브로콜리와 양배추와 같은 야채, 콩, 견과류 및 강화 밀가루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이 포함된다.
영국의 국민 건강 보험 (National Health Service)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 700mg의 칼슘이 섭취가 필요하며 보충제는 별도로 권장하지 않지만 나이든 사람들에게 비타민 D의 복용을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의사와 국제기구는 골밀도 강화와 골절 방지를 위해 고단위 칼슘 섭취를 권장한다.
새로운 연구에서, 뉴질랜드의 과학자들은 50세 이상의 사람들의 음식 요법과 칼슘 보조제 복용에 관한 조사를 통해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첫 번째 연구는 식사에서 칼슘 섭취를 늘리거나 고단위 칼슘 보조제 섭취를 늘렸을 때 골밀도에서 1-2 % 정도의 미미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이는 골절 위험 감소를 위해서는 그다지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식이 칼슘 섭취량을 늘리는 방법의 임상 시험에서도 골밀도 변화 등의 단서를 찾지 못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Uppsala University)의 칼 마이클슨 (Karl Michaelsson) 교수는 "영국 성인과 북유럽 국가에서 공식 성인권장 식이 칼슘 섭취량은 일일 700~ 800mg으로 충분하다. 이 섭취량은 정상적인 다양한 식사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 골다공증 재단 (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과 같은 다른 가이드 라인은 50세 이상 여성의 목표로 적어도 1,200 mg의 칼슘과 800-1000 mg의 IU 비타민 D를 매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식사 요법만으로 이러한 섭취를 달성 할 수 있는 여성은 거의 없다."
칼슘 보충제는 종종 골다공증으로 추정되는 300만 명에게 비타민 D와 함께 처방된다. 그러나 2011년 영국 의학 저널(BMJ)에 발표 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g의 칼슘 보충제와 비타민 D를 복용하면 심장 발작의 위험이 20% 증가한다.
연구자들은 국제 골다공증 재단 (Inter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과 같은 조직이 50세 이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보충제 복용을 늘리도록 하는 지속적 노력에는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칼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으며, 변비, 심혈관 사건, 신장 결석 또는 급성 위장 증상에 대한 입원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마이캘슨 교수는 말했다.
그는 또한 "세계 칼슘제 제약업계의 수익성이 이 같은 보충제 복용에 대한 조언이나 보고서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건강 보충제 정보 서비스 (Health Supplement Information Service) 대변인은 "임상과 그에 따른 이런저런 결론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을 어렵다. 칼슘 보충에 관한 연구에 있어 그 방법론에 제각기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6건의 임상 시험 중 14건은 칼슘만을 연구했고, 8건은 칼슘과 비타민 D를 연구했으며, 4건은 두 가지 약제에 대한 다중 팔 선택(mab 알고리즘) 또는 요인 연구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대다수는 비타민 D 상태를 고려하지 않았다. 칼슘은 비타민 D가 없으면 흡수되거나 활용 될 수 없으며 이러한 영양소의 조합이 골절과 낙상의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풍부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출처 = 시니어신문(http://www.seniorsinmun.com)